[질문들] 타르틴 슬랩은 왜 항상 품절일까

2025.04.28

까다롭게 만든 한정수량만 생산 당일 판매하기 때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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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틴베이커리의 슬랩은 사흘에 걸쳐 만듭니다. 제빵사는 밀가루와 물을 섞은 반죽을 자연적으로 발효시켜요. 천연 효모와 유산균은 서서히 부풀었다 숨이 죽기를 반복합니다. 섬세하게 관리된 반죽은 천연발효종 ‘르뱅’이 돼요. 르뱅으로 만든 빵은 상업용 이스트를 사용하지 않아 손이 많이 가고 시간도 오래 걸립니다. 하지만 타르틴코리아는 샌프란시스코 현지의 레시피를 그대로 구현해요. 최소한의 재료로 기본에 충실한 빵을 만드는 것이 타르틴베이커리의 철학이기 때문이죠. 하나씩 공들여 빚은 빵은 깊은 풍미와 균형 잡힌 산미를 만들어냅니다.

섬세한 제조 공정 때문에 하루에 만들 수 있는 양은 정해져 있습니다. 화학첨가제가 들어가지 않아서 소비기한도 짧아요. 컬리에서 구매한 타르틴 빵은 받은 그날 먹는 게 가장 좋습니다. 새벽에 갓 구운 슬랩을 컬리가 생산 당일에만 판매하는 이유죠. 컨트리 하프, 올리브 푸가스 등 타르틴의 다른 빵들도 마찬가집니다. 만든 당일 하루만 판매하는 ‘하루살이 상품’들이죠.

↪ 그런데 타르틴베이커리 빵은 유독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식사 대용으로 건강한 빵을 찾는 분들이 늘었어요.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타르틴의 빵은 소화가 잘 되고 먹고 난 후에도 속이 편안합니다. 슬랩은 SNS에서 많은 인플루언서들이 추천해 ‘품절 대란’까지 생겼어요. 타르틴베이커리는 수도권에 7개 매장만 있어 온라인에서 타르틴의 제품을 살 수 있는 곳은 오직 컬리 뿐입니다. 구매 열기가 더 뜨거워진 이유죠. 

사실 컬리는 2019년부터 건강빵을 판매했습니다. 그땐 잘 팔리지 않았어요. 그런데 2024년 가을부터 컬리에서 ‘식사빵’ 검색량이 늘기 시작했습니다. 건강한 식문화를 추구하는 트렌드가 퍼지면서 담백한 식사빵이 보편화됐죠. 저당 베이커리 브랜드 브로드카세는 올해 2월 매출이 전년 대비 330%까지 뛰었습니다. 건강한 베이커리를 찾는 수요가 대폭 늘어난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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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카세의 저당 통밀브레드

↪  타르틴베이커리 빵, 어떻게 살 수 있나요?
‘빵켓팅’이 필요합니다.

매일 오전 11시, 타르틴베이커리 상품의 수량이 열립니다. 최근 수요가 급증한 탓에 컬리는 부득이하게 멤버스 고객에 한해 1일 1개로 구매 수량을 제한하고 있어요. 슬랩의 빵켓팅이 가장 치열하지만, 다른 제품들은 한정수량이 소진될 때까지는 비교적 여유가 있습니다. 

수도권의 타르틴베이커리 매장을 방문해 직접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타르틴의 오프라인 매장은 (2025년 4월 기준) 서울 한남과 용산, 강남역, 청담, 북촌, 이태원과 경기 판교 아브뉴프랑 내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