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루집안 원재료 분석은 빵의 원재료를 하나씩 뜯어 보는 시리즈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베이커리 상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빵덕후’ 빵가루집안이 낱낱이 알려 드릴게요.

빵덕후가 보기에도 예쁜, 동화에 나올 법한 비주얼을 자랑하는 빵이 하나 있다.
바로 독일식 식사빵으로 알려진 라우겐이다.
색깔과 모양에 반해서 집어 들었는데, 오묘한 맛에 반해서 또 사 먹는다.

라우겐(Laugen)은 독일어로 ‘소다 물’이란 뜻이다.
식용 소다를 섞은 물에 반죽을 담갔다가 구워내는 빵이다.
이 과정에서 나온 짭짤한 갈색 껍질과 고소하고 탄력 있는 속살이 맛의 포인트다.
세 줄 쭉쭉 그어진 칼집도 제 역할이 있다.
안쪽까지 고루 익게 하면서, 반죽이 부풀 때 칼집을 따라 갈라지고 터지며 특유의 모양이 만들어진다.

🍞 원재료 분석
그녀의 빵공장 라우겐은 다른 첨가물 없이 강력분, 버터, 효모, 소금만으로 정직하게 빵을 만들었다.
몰트엑기스와 탄산수소나트륨은 라우겐의 껍질을 바삭하게 만들면서 색감 또한 진하게 만들어준다.
강력분
강력분만 사용해 쫄깃하고 단단한 식감을 만든다.
밀가루 속 단백질이 많아 잘 뭉쳐져 밀도 높은 속살이 만들어진다.
몰트엑기스
몰트엑기스는 맥아추출물로 싹이 튼 보리를 끓여 만든 액상 재료이다.
반죽에 단맛과 고소한 풍미를 더해 빵의 맛을 깊게 만들고 색을 더해준다.
효모의 발효를 도와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빵결을 만들어준다.
탄산수소나트륨 (베이킹소다)
빵을 굽고 나면 껍질이 갈색으로 변하면서 바삭하게 만들어주는 역할.
표면의 짭짤한 맛과 특유의 향을 만들어내는 데 꼭 필요하다.
그녀의빵공장에서 만든 라우겐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버터나 크림치즈를 발라서 간식으로 먹어도 좋다.
샌드위치나 앙버터용 빵으로도 좋다.
에어 프라이어나 토스트기, 팬을 이용해서 살짝 데우면 바삭하게 즐길 수 있다.

빵에 온기가 남아있을 때 발사믹 글레이즈를 조금 섞은 클로티드 크림에 콕 찍으면 와인과 맥주에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안주가 된다.
모스카토 다스티*나 향긋한 에일 맥주 같이 약간 단맛이 있는 주류와 찰떡이다.
*모스카토 다스티(Moscato d’Asti): 이탈리아 아스티 지역에서 생산되는 화이트 와인.

색다르고 맛있는 식사빵을 찾는다면, 라우겐을 먹어보자.
꾸덕한 껍질에 쫄깃한 속살, 짭쪼름하면서도 고소한 맛에 손이 간다.
✏️ 한줄평
빡빡한 듯 쫄깃한 씹는 맛 하나로 승부 보는 빵.
이 콘텐츠는 상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