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이드] 완벽한 여름의 맛을 담은 과일, 멜론은 다채롭다

고대부터 시작된 맛, 멜론의 역사

멜론의 역사는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기원전 2000년 경 이집트에서 멜론을 재배했다는 기록이 발견되었을 정도로 인류와 오랜 시간을 함께했죠. 로마 제국 시대인 서기 1세기의 기록에도 멜론에 대한 묘사가 등장하는데 – 당시에는 지금처럼 달콤하지는 않은 – 오이와 비슷한 모습의 원시적인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가 아는 멜론이 본격적으로 등장한 것은 르네상스 시대(15~16세기)입니다. 남부 유럽, 특히 이탈리아와 프랑스를 중심으로 품종 개량과 재배법이 크게 발전했습니다. 당분이 부족해 채소처럼 샐러드 재료로 주로 사용되던 멜론에서 달콤하고 향이 강한 칸탈루프, 머스크 등 과일로서의 매력을 뽐낼 수 있는 품종이 탄생하게 된 거죠.

우리나라에서는 1950년대, 대한민국의 2호 농학박사인 우장춘 박사가 설립을 주도한 중앙원예기술원에서 네트 멜론 품종을 도입해 재배가 시작되었습니다. 보통 멜론을 수입과일이라 생각하는데 국내에서 유통되는 멜론 중 국내산 비중이 90% 이상이라니 짧은 시간에 빠르게 우리나라 대표 여름 과일로 자리 잡은 셈이죠.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멜론의 품종

멜론은 껍질의 무늬나 과육의 색에 따라 다양한 품종으로 분류됩니다. 품종에 따라 맛과 향도 천차만별이라 취향에 맞는 과일을 고르는 기준이 되기도 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연두색 과육 외에도 주황색, 백색의 속살을 가진 대표 멜론을 소개합니다. 

• 머스크 멜론 (Musk Melon)
  • ‘네트 멜론’의 대표주자로 껍질에 촘촘한 그물망 무늬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연두빛 과육은 풍부한 과즙과 매혹적인 향을 자랑하죠. 우리가 가장 클래식하게 떠올리는 바로 그 멜론입니다.

• 하미과 멜론
  • 신장 위구르 하미시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중국 황제의 진상품이었을 정도로 뛰어난 맛과 향미를 자랑하는 멜론입니다. 사과처럼 단단한 오렌지빛 과육과 당도 높은 과즙이 특징입니다.

• 백자 멜론
  • 참외와 멜론을 교배한 국내 신품종 멜론으로 흰 바탕에 녹색 호피 무늬 껍질이 가야시대 백자 도자기와 닮았습니다. 참외처럼 껍질이 얇아 과육이 두껍고 껍질까지 당도가 일정합니다.

달콤한 멜론, 더 맛있게 먹고 싶다면

멜론의 당도는 수확할 때 정해집니다. 멜론을 후숙하면 당이 고루 퍼지면서 더욱 달게 느껴지기 때문에 후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냉장 보관을 해도 당도가 낮아지는 것이 아니니 염려하지 말고 냉장보관하셔도 됩니다. 구매 후 바로 먹어도 좋지만 후숙을 해서 드신다면 멜론의 배꼽(밑둥) 부분을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갈 때를 기다리세요. 후숙이 완료되었다는 신호입니다.

달디 달고 달디단 멜론의 단맛을 더욱 맛있게 즐기고 싶다면 짠맛을 더해 보세요. 단짠은 진리니까요. 멜론에 프로슈토나 하몽을 살짝 얹으면 달콤하면서도 짭짤한 풍미를 자랑하는 근사한 안주가 탄생합니다. 소금과 통후추, 치즈를 더하면 풍미가 극대화 되니 취향에 맞는 재료를 더해 더 맛있게 즐겨 보세요! 머스크 멜론과 함께 먹으면 좋을 샤퀴테리 추천은 에피큐어 멜론편(▼아래 이미지 클릭)에서 확인해 보세요.

Tip! 실패 없는 멜론 고르는 법

컬리에서 엄선한 멜론을 집에서 편하게 구매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과일을 직접 보고 고르시는 분들을 위한 팁도 준비했습니다.

1. 그물망을 확인하세요
   • 네트멜론 종류는 껍질의 그물 무늬가 촘촘하고 선명하게 솟아 있을수록 좋습니다. 무늬가 균일하고 껍질 본연의 색이 진하게 잘 드러나는 것을 고르세요. 상처나 무른 자국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합니다.
2. 꼭지를 살펴보세요
   • 꼭지는 멜론의 신선도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T자 모양의 꼭지가 시들지 않고 단단하게 붙어 있다면 수확한 지 얼마 안 된 신선한 멜론일 확률이 높습니다.
3. 배꼽의 향을 맡아보세요
   • 멜론의 밑동, 즉 ‘배꼽’이라 불리는 부분을 가볍게 눌렀을 때 살짝 들어가고, 그 주변에서 달콤한 향이 진하게 풍겨온다면 잘 익었다는 신호입니다. 너무 물컹하거나 아무 향이 나지 않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4. 묵직한 무게감을 느껴보세요
   • 크기가 비슷하다면 들어봤을 때 더 묵직한 쪽을 고르세요. 속이 꽉 차고 과즙이 풍부해 당도가 높을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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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가 엄선한 머스크, 화이트드림, 양구, 하미과 등 멜론 4종을 담은 멜론 취향찾기 세트에서 나만의 멜론 취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미 시작된 무더운 여름, 달콤한 일상을 보내고 싶다면 멜론의 세계와 함께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