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가이드] 채소와 과일 사이, 오늘도 토마토는 빨간 열정을 담아 익어간다

2025.06.25

채소냐 과일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토마토는 꽃이 피고 수정된 뒤 씨앗을 품기에 식물학적 관점으로 과일입니다. 단맛이 적고 식사 요리의 주재료로 쓰이기에 실용적 관점으로는 채소에 가깝죠. 채소인지 과일인지를 두고 법적 분쟁까지 갔던 토마토 이야기, 지금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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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토를 먹어야 하는 이유

토마토는 대표적인 슈퍼푸드입니다. 토마토의 붉은색을 내는 강력한 항산화 물질인 라이코펜 덕분이죠. 라이코펜은 우리 몸의 활성산소를 제거해 세포 손상을 막고 노화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혈액 속 콜레스테롤이 산화되는 것을 막아 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혈류를 개선하여 고혈압, 뇌졸중, 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뿐만 아니라 토마토 한 개에는 하루 권장 비타민 C 섭취량의 15~25% 정도가 들어 있습니다. 비타민 C는 면역력 증진과 함께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여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멜라닌 색소 생성을 억제해 기미, 잡티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나트륨을 배출해 주는 칼륨과 장 운동을 돕는 식이섬유도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입니다. 

크기와 색, 종에 따라 수천가지 매력

고대 아즈텍, 마야 문명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토마토는 16세기 초 스페인의 신대륙 정복으로 유럽에 입성했습니다. 지금은 꼭 먹어야 하는 식재료로 꼽히지만 수세기 동안 관상용으로 재배되었습니다. 독초인 맨드레이크와 비슷하다는 이유였죠. 18세기 후반이 되어서야 식용으로 인기를 끌기 시작했습니다.

현재 토마토 품종은 전세계적으로 5,000가지가 넘는 것으로 추정 됩니다. 재배 역사가 길고 전 세계적으로 널리 재배되어 지역의 기후와 용도에 따라 새로운 품종이 계속 개발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2023년 기준, 국립종자원에 등록된 국내 토마토 품종은 총 1,482종입니다. 

우리가 보통 토마토하면 떠올리는 대과형 토마토는 유럽종과 동양종으로 나뉘어요. 한 개의 무게가 150g을 넘는 것이 많죠. 유럽종은 선명한 붉은 색에 육질이 단단하고 수분이 적어서 요리용으로 적합하고 동양종인 찰토마토는 분홍색이 돌고 단맛이 강해서 생식용으로 선호됩니다.

크기가 작은 방울토마토는 한입에 쏙 먹기 좋아 아이들에게도 인기죠. 작지만 영양은 풍부하고 당도가 높아서 간식, 후식, 샐러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됩니다. 1개당 무게는 10~25g수준으로 대과형에 비해 색과 모양이 다양해 취향대로 골라 먹기 좋죠.

익숙하지 않지만 새로운 매력으로 다가오는 특수종 토마토도 많습니다. 기존의 토마토에서 취향을 찾지 못한 분이라면 특수종 토마토를 만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멋쟁이 토마토는 트렌드세터

토마토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맛과 식감에 다라 새로운 품종이 계속 등장하고 사라지기도 합니다. 요즘 트렌드는 단맛이 나는 토마토죠. 스테비아 토마토는 토마토에 감미료를 더해 재배하여 당도를 높인 토마토로 토마토 특유의 새콤함이 부담되었던 분들에게 딱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토마토의 매력, 에피큐어 토마토편에서 퀴즈로 만나보세요!

에피큐어 토마토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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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토마토 더 맛있게 즐기는 법 : 보관부터 활용까지

토마토를 더 신선하게 보관하려면 토마토의 상태를 먼저 확인하세요.

  • 덜 익은 토마토는 실온 보관 : 아직 덜 익어 초록빛이 도는 토마토는 실온(20~25°C)에서 직사광선을 피해 보관하며 숙성시킵니다.
  • 완전히 익은 토마토는 냉장 보관 : 완전히 익은 토마토는 하나씩 키친타월이나 신문지에 싸서 냉장고 채소칸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맛과 향이 떨어질 수 있으니,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아요.
  • 세척은 먹기 직전에 : 미리 씻어두면 신선도가 빨리 떨어지니, 필요한 만큼만 그때그때 씻어서 사용하세요.

토마토를 맛있게 즐기는 법도 공개합니다.

  • 그대로 : 신선한 토마토의 맛을 그대로 느끼려면 샐러드, 카프레제, 생과일주스 등으로 즐기는 것이 최고입니다.
  • 익혀서 : 라이코펜 흡수율을 높이려면 토마토를 익혀 먹는 것이 좋습니다. 올리브 오일과 함께 볶아 파스타 소스, 스튜, 수프 등으로 활용해보세요.
  • 함께 : 바질, 모짜렐라 치즈, 올리브 오일, 발사믹 식초는 토마토와 환상의 궁합을 자랑합니다. 함께 곁들이면 더욱 풍부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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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칠레의 시인 파블로 네루다는 시  ‘토마토 예찬’에서 토마토를 ‘별의 반복’이라며 붉은 색이 가진 생명력과 우주적인 의미를 찬양합니다. 토마토에 담긴 우주, 오늘 경험해 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