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implicity, simplicity, simplicity!
미국의 시인이자 철학자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수필집 <월든>에서 삶에 꼭 필요한 것만 남기자고 말합니다. 베이글이 꼭 그런 빵처럼 느껴졌죠. 단출한 재료로 손쉽게 완성되는 빵. 반으로 갈라 가볍게 한 입 베어 물면 되는 빵. 흥미롭게도, 그렇게 단순한 베이글은 지금 어떤 음식보다 변화무쌍합니다. 여러 재료와 토핑을 더하며, 때로는 디저트 같은 얼굴도 보여주죠. 그럴수록 궁금해졌습니다. 베이글은 본래 어떤 빵이었을까? 이번 에피큐어는 기본에 충실한 베이글부터 먼저 살펴보려 합니다. 화려함은 그다음이죠. 기본을 들여다보는 일이, 오늘의 변주를 이해하는 첫걸음입니다.


오늘날 베이글은 뉴욕 전통 방식을 중심으로 다양하게 발전해 왔어요. 재료를 더하거나 제조 방법을 바꾸면서 맛과 식감도 조금씩 변하죠. 여러 갈래에서 내 취향을 찾아보세요.



겉보기엔 맛도, 식감도 비슷해 보이는 플레인 베이글. 에피큐어 팀의 오감으로 구분했어요. 담백과 달큰, 단단과 말랑 사이에서 원하는 베이글을 만나보세요.


화려한 비주얼과 풍부한 스터핑 베이글이 주목받는 가운데, 컬리는 베이글의 본질을 고민했습니다. Kurly’s ‘쫀득한 베이글’이 탄생하기까지의 이야기를 MD에게 들었어요.

Q. 베이글을 만들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무엇인가요?
‘만능형 베이글’을 만들고 싶었어요. 그대로 먹어도 맛있고 다양한 재료와도 자연스럽게 어울리려면 기본 재료의 맛이 탄탄해야 한다고 생각했죠. 밀가루, 물, 효모, 소금의 균형을 살리고, 손으로 꼬아 만드는 핸드롤링 형태를 적용했습니다.
Q. 반죽에 넣은 그릭요거트는 어떤 역할을 할까요?
한국인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쫀득한 식감을 구현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합니다. 그릭요거트는 반죽의 조직을 부드럽게 하고 수분을 잡아주죠. 원유 풍미가 더해져 씹을수록 고소한 맛도 살아나요.

Q. 개발 과정에서 특히 신경 썼던 부분이 있나요?
당도를 잡는 것이 관건이었어요. 당도를 세 단계로 나눠 수차례 테스트를 진행했고, 단독으로 먹어도 밋밋하지 않고 스터핑이나 부재료와도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비율을 찾았습니다.
Q. 출시까지 약 2년이 걸렸다고 들었습니다.
맛의 완성도는 물론, 어떻게 하면 더 유용하게 즐길 수 있을지 동시에 고민하다 보니 개발 기간이 길어졌어요. 5개의 베이글을 개별 포장한 것도 고객이 요일별로 즐기길 바라는 마음이었어요.
Q. 쫀득한 베이글을 맛있게 즐기는 팁이 있다면요?
클로티드 크림을 곁들이면 반죽의 고소함과 어우러져 극강의 우유 풍미를 느낄 수 있어요. 크림치즈 대신 꾸덕한 플레이버 그릭요거트를 활용해 다양한 조합으로 즐겨 보시기를 추천해요.

풍성한 식사가 되기도, 달콤한 간식이 되기도 하는 베이글. 건강을 생각한 베이글과 다채로운 플레이버 베이글을 소개하고 더 맛있게 즐기는 팁까지 담았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