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자의 ‘워너비’ 만두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육즙이 살아 있는 고기만두를 떠올리고, 또 다른 이는 김치 맛이 또렷한 만두를 고르죠. 피는 얇아야 한다는 사람도 있고, 도톰해야 만두답다고 느끼는 사람도 있습니다. 만두는 재료의 조합과 만드는 방식에 따라 인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그래서 오히려 낯선 만두 앞에서는 손이 망설여질 때가 있죠. 이번 에피큐어는 각자의 취향이 어디쯤 놓여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서 출발합니다. 취향의 지도를 따라가다 보면, 여러분이 습관처럼 골랐던 만두가 좋았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거예요. 그리고 그 익숙함 옆에서 지금껏 지나쳤던 만두 하나가 별안간 눈에 들어오는 순간도 오겠죠.


굽든 찌든 제 몫을 하는 만두가 많아진 만큼, 결국 재료의 차이가 선택을 가릅니다. 고기 맛의 농도, 육즙의 풍부함 정도, 만두피의 두께까지. 사다리를 따라가며, 나의 만두를 찾아보세요.



고기만두가 기본이라면, 김치만두는 입맛을 돋우는 또 다른 즐거움이죠. 매운맛의 깊이와 피의 두께. 김치만두의 개성을 가르는 두 축 위에서 나만의 좌표를 찾아보세요.


컬리는 제일맞게컬리 육즙+왕교자를 만들며, 맛을 이루는 요소와 그 균형을 처음부터 다시 생각했습니다. ‘좋은 만두’에 도달하기 위한 지난한 노력의 과정을 MD에게 들었어요.

Q. 제일맞게컬리 만두를 만들 때, 세운 기준은 무엇인가요?
“이름에 걸맞은 맛을 내자”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고기만두라면 고기 맛이 분명해야죠. 단가나 공정상의 편의보다, 만두라는 음식에 기대하는 바를 충분히 충족시키는지가 우선이었어요.
Q. ‘육즙’을 강조하기 위해 재료를 어떻게 구성했나요?
구조부터 달라져야 했습니다. 당면을 과감히 빼기로 결정했죠. 당면은 수분이 많아 진한 육즙의 인상을 흐릴 수 있어요. 대신 고기 함량을 늘려 식감과 육즙을 동시에 살리는 방향을 택했죠.
Q. 만두피에 쌀가루와 콩가루를 사용한 이유도 궁금합니다.
쌀가루는 뽀얗고 쫀득한 식감을, 콩가루는 고소함을 더해줍니다. 튀겼을 때도 더 빠삭해지고요. 타사와 다른 만두피를 원했죠. 다만 접합성이 떨어져 불량률이 높아지는 단점이 있어요. 비용적으로는 손실이지만, 그럼에도 식감만큼은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Q. 개발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나요?
소량 생산과 대량 생산은 맛이 완전히 다릅니다. 판매 공정과 동일한 조건으로 시생산을 반복했고, 그 과정에서 약 18,000개의 만두를 만들었습니다. 만족할 때까지 반복하는 수밖에 없었어요.
Q. 지금의 결과는 어떻게 평가하고 계신가요?
현재 ‘육즙+왕교자 만두’는 컬리 내 만두 카테고리 판매 1위입니다. 타사 제품을 포함해서요! 수치보다 더 의미 있게 느껴지는 건 리뷰예요. “냉동실에 없으면 허전하다”라거나 “집에 항상 쟁여두는 만두”라는 반응이 많습니다. 저희가 세운 맛의 기준이 호불호 없이 고객에게 전달되고 있다는 점이 특히 뿌듯해요.

만두는 각국의 풍토에 맞게 고유의 색깔로 발전해 왔어요. 새로운 재료와 레시피가 더해지며 확장과 변주를 거듭하고 있죠. 익숙하면서도 낯선, 만두의 일곱 가지 얼굴을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