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urly Only] 변치 않는 추억의 맛, 니뽕내뽕 크뽕

2026.04.21

니뽕내뽕을 아시나요? 2010년대부터 서울 대학가를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한 퓨전 짬뽕집이에요. 그 추억의 맛을 오직 컬리에서 다시 만날 수 있습니다.

[니뽕내뽕] 크뽕 (크림 짬뽕)

Kubbong

얼핏 보면 크림 파스타 같지만, 입에 넣으면 다릅니다. 중화 생면의 쫄깃함과 매콤한 '킥'이 부드러운 크림 소스와 잘 어우러지죠. 니뽕내뽕의 대표 메뉴, 크뽕입니다. 컬리에는 토뽕(토마토 짬뽕), 차뽕(차이나 짬뽕)까지 니뽕내뽕의 대표 메뉴들이 포진해 있어요. 그 중 크뽕은 늘 밀키트 판매 순위 최상위에 있지만, 출시된 지 1년 반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만인의 사랑을 받는 크뽕은 왜 최근에야 상품으로 나왔을까요? 그 이유를 니뽕내뽕을 만든 김현준 대표에게 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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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준 대표

니뽕내뽕, 샤브토랑을 운영하는 제이테이블 대표. 면식을 즐기다 전에 없던 퓨전 짬뽕을 만들어냈다.

니뽕내뽕은 '퓨전 짬뽕'이란 개념을 처음 만든 곳입니다. 어디서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 2011년 건국대 앞에서 니뽕내뽕 본점을 처음 열었어요. 그때 매운 게 유행이라, 매운 짬뽕 가맹점을 하려고 했죠. 그런데 지인이 남의 거 하지 말고 직접 해 보라는 거예요. 호텔 셰프, 유명한 중식당 주방장 다 모셔 와 먹어 봤는데 만족이 안 됐어요. 내가 만들어야겠다 결심했죠. 그 전에 제가 배달 도시락 전문점을 했는데, 메인이 제육 직화구이였어요. 삼겹살을 중화식으로 볶은 건데, 그 불맛을 짬뽕에 담으면 어떨까 했어요. 오목한 프라이팬에 강불로 채소를 띄우며 불향을 입히니까 원하는 맛이 나더라고요. 새로운 걸 만들려고 이것저것 많이 섞어보다 크림 소스를 넣은 크뽕이 나왔어요.

불맛을 요리할 때 내는데 밀키트엔 어떻게 담나요?
😋 어렵죠. 그래서 오랫동안 밀키트를 못 만들었어요. 그 맛이 안 나오더라고요. 저희는 주문이 들어오면 1인분씩 한 팬에서 만들어요. 8개 시키면 8개 팬을 올려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컬리를 보니 늘 매장이나 셰프의 맛을 최대한 구현해 내더라고요. 그래서 믿고 개발을 시작했어요. 크뽕은 불맛뿐만 아니라 묵직한 크림 베이스가 중요해요. 크림의 고소하면서도 진한 맛이 잘 나왔어요. 크뽕 밀키트는 매장에서 내는 거랑 90% 정도 비슷해요. 그렇지 않으면 출시 안 했을 거예요. 제가 맛에 정말 예민하거든요.

대표님이 맛있다고 하는 맛은 어떤 건가요?
😋 모든 게 조화로운 거요. 단맛이나 짠맛, 매운맛 뭐 하나가 튀면 안 돼요. 화학적인 매운맛은 절대 안 되고요. 불향을 내는 감미료도 절대 안 씁니다. 직접 불로 내는 맛과 완전히 달라요. 매운맛도 앞에서 때리는 걸 싫어해요. 먹자마자 확 매운 거 있잖아요. 그럼 뒤에 오는 맛이 다 무너져요. 혀 중간에서부터 서서히 매운 게 올라오는 게 좋아요. 이런 건 고춧가루 원산지를 바꾸거나, 고춧가루를 섞는 비율을 조절하면서 맞춰갔어요. 처음엔 세 가지 고춧가루를 3:3:4 정도로 섞었는데, 그걸 청양고추 7 베트남 고추 3 이렇게 바꾼다든지... 그런 조절을 계속 했죠. 청양고추는 은은하게 계속 매운데, 베트남 고추는 처음부터 맵거든요.

컬리 커미티(상품위원회) 보는 것 같은데요. (웃음)
😋 저희는 다 한번에 통과했어요. 워낙 까다롭다고 들어서 걱정했는데, (내부에서) 그 전 단계가 워낙 많았어서요. 또, 컬리 고객층이 저희 매장을 알고 좋아하는 분들과 잘 맞아요. 20대에 매장에 오던 분들이 이제 자녀를 낳아 같이 드시고, 애들도 좋아하고 그러면서 고객층이 확장되죠. 후기를 보면 '추억의 맛', '여전히 맛있다'는 말이 많은데, 그런 걸 보면서 감동 받았어요. 아직 저희를 기억하는 분들이 많구나, 저희가 고집한 게 틀리지 않았구나 싶어서요. 요즘 새로 생긴 브랜드를 보면 포토존, 인테리어 이런 걸 강조하고 정작 맛은 뒷전인 곳들이 있어요. 한번 갈 수 있죠. 그 후 두 번 가냐 했을 땐, 결국 맛있어야 해요. 본질은 맛입니다.

"처음 니뽕내뽕이 유행했을 때, 주위에서 '3년 간다'고들 했어요. 하지만 지금까지 15년을 유지했죠. '맛'이라는 본질을 지켰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김현준 대표는 유행이 빠르게 변하지만, 의외로 식문화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고 말합니다. 짬뽕, 떡볶이 같은 우리가 어릴 때 즐기던 음식들이 그대로 있지 않냐면서요. 경쟁이 치열할수록 지켜야 하는 건 본연의 맛입니다. 맛이라는 원칙 아래, 니뽕내뽕은 계속 새로운 상품을 만들고 있어요. 최근 나온 맵크뽕은 매운 맛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신상입니다. 로제 불닭 정도의 맵기로, 매장에서도 인기가 많은 메뉴예요. 앞으로 또 다른 신상도 준비돼 있으니, 니뽕내뽕 애호가라면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Rose jjamppong
니뽕내뽕의 신상 '맵크뽕' (매운 크림 짬뽕)

Kurly Only는 오직 컬리에만 있는 상품들을 속속들이 파헤칩니다. 그 안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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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주

컬리에 깃든 이야기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