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루집안 원재료 분석은 빵의 원재료를 하나씩 뜯어 보는 시리즈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베이커리 상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빵덕후’ 빵가루집안이 낱낱이 알려 드릴게요.

빵순이의 주말 아침 단골 메뉴는 프렌치토스트다.
식빵을 달걀물에 푹 적셔 오일 두른 팬에 구우면, 부들부들한 맛이 일품이다.
프렌치토스트에 잘 어울리는 빵으로 ‘메종엠오’의 브리오슈 낭테르만 한 것이 없다.
짭조름한 풍미 덕분에 따로 간을 하지 않아도 충분히 맛있다.

포장을 뜯자마자 진한 버터향이 확 퍼진다.
통으로 된 빵을 손으로 찢으면, 손가락 끝에 버터가 약간 묻어난다.
맨 빵으로 먹어도 입에 착 붙는 이 브리오슈는 어떤 재료로 만들어졌는지 살펴보자.

🍞 원재료 분석
곡류가공품 (밀가루, 맥아분말)
단백질 함량이 높은 강력분에 맥아분말이 포함된 밀가루를 사용했다.
구수한 풍미를 더하기 위해 사용하는 맥아분말은 보리에 싹을 틔운 뒤 말려서 곱게 간 가루로 ‘몰트’라고도 부른다.
우유
빵을 더 부드럽고 촉촉하게 만들고, 씹을수록 고소한 풍미를 더해준다.
노릇한 갈색 껍질을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버터 (크림, 락틱스타터)
우유에서 지방층을 모은 크림에 유산균 혼합물인 ‘락틱스타터’를 넣어 발효한 버터를 사용했다.
숙성된 발효버터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향을 더해준다.
난황액, 난백액
노른자(난황)와 흰자(난백)를 분리해 액상 형태로 가공한 것이다.
이 노른자, 흰자 액체는 보통 냉동으로 유통돼 제빵업계에서 편의상 많이 사용한다.
달걀은 반죽에 노란빛과 윤기를 더하며 쫄깃하고 탱글한 식감을 살린다.
설탕
단맛과 색을 더하고, 수분을 지켜 촉촉함을 오래 유지시킨다.
천일염
소금은 브리오슈의 고소한 맛을 돋워준다.
또 반죽을 탄탄하게 잡아주어, 빵의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돕는다.
효모
반죽을 부풀게 해 폭신한 식감을 만들어준다.

브리오슈는 버터가 많이 들어간 빵이라 따뜻하지 않을 때 먹으면 퍼석하게 느껴질 수 있다.
먹기 전에 살짝 데워서 반죽 속의 버터를 녹여야 이 빵의 진가가 드러난다.
적당한 두께로 잘라 전자레인지에 20~30초 또는 에어프라이어 180도에 1~2분 데워 먹는 걸 추천한다.
✏️ 한줄평
주말 빵식*을 위해 두 봉지나 샀다. 역시 버터는 다다익선!
*빵식: 빵식사의 줄임말. 빵순이들은 밥식, 면식이 아닌 빵식을 즐긴다. 😋
이 콘텐츠는 상품의 원재료명 및 함량 표기와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서 검색한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