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epicure] 익숙한 포도의 새로운 얼굴

2026.08.03

에피큐어 포도

"시간이 흘러 햇빛에 잘 구워져 꿀처럼 단내 나는 물체. 그걸 우리는 포도라고 부르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소설 《그리스인 조르바》에서 조르바가 묘사한 포도입니다. 오늘날 포도는 소설 속 배경인 1910년대보다 훨씬 더 다채롭죠. 솜사탕이나 망고 향 같은 이색적인 풍미, 사과처럼 아삭한 식감을 극대화한 신품종이 즐비합니다. 에피큐어는 조르바가 맛보지 못한 다채로운 '포도 취향’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색, 크기, 식감 그리고 단맛과 산미를 기준으로 세심한 포도 취향 지도를 그려보았고, 수확 기간이 너무 짧아서 더 귀한 국산 노지 포도의 제철 캘린더를 만들었습니다. 압도적인 단맛의 '로얄바인’ 농가 이야기와 김소영 치즈 아티장의 포도-치즈 페어링 추천도 담았죠. 에피큐어에서 '햇빛에 잘 구워진 달콤함’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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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입에 쏙 들어갈지, 씨는 없을지. 포도를 장바구니에 담기 전 누구나 한 번쯤 하는 고민이죠. 색깔, 알 크기, 씨 유무를 한눈에 알 수 있도록 꼼꼼히 그려낸 '포도 취향 지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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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포도를 에피큐어 팀이 직접 맛봤어요. 생김새만큼 맛과 식감도 확연히 달랐답니다. 새콤달콤과 진한 달콤, 아삭과 말캉 사이, 구독자 멤버님이 원하던 포도는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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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햇살과 비바람을 견딘 노지 포도는 더 달고 탱탱하게 영글어요. 아쉽게도 그 맛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습니다. 찰나의 제철을 놓치지 않도록 캘린더로 정리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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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산량의 단 0.5%만 허락된 '로얄바인’이 식탁에 오르기까지. 엄격한 회원제로 고품질을 지켜내는 로얄바인 재배 클럽장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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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로얄바인만의 특별함은 무엇인가요?
평균 20Brix로 샤인머스캣보다 20% 이상 당도가 높아요. 하지만 진짜 매력은 향미입니다. 화이트플라워 계열의 싱그러운 꽃향기에 적포도의 쌉싸름함이 어우러져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죠.

Q. 까다로운 '클럽 재배’ 방식을 고집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공급 과잉으로 시세가 내려가면 곧바로 품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재배 면적 600평 이상, 샤인머스캣 재배 경력 3~4년 차 이상의 검증받은 농가만 회원으로 맞이하고 유통 또한 철저히 관리합니다. 동네 마트에서 "거긴 그냥 비싸게 파는 거예요”라는 한마디에, 모두의 노고가 저평가될 수 있으니까요.

Q. 재배 난이도는 어떨까요?
로얄바인 고유의 자흑색 빛깔을 내는 것도, 높은 당도를 구현하는 것도 무척 까다롭습니다. 선별 기준이 워낙 엄격해 베테랑 농가들만 지난한 과정을 감당할 수 있죠. 재배 기간 역시 샤인머스캣보다 한 달가량 더 길어, 그만큼 더 깊은 정성이 들어갑니다.

Q. 로얄바인을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는 팁을 알려주세요.
냉장고에서 그때그때 몇 알씩 꺼내 차갑게 즐길 때 풍미가 가장 좋습니다. 블루베리나 토마토를 곁들이는 것도 추천해요. 서로 맛이 어우러져 한층 꽉 찬 풍미를 느낄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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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 있는 포도 품종은 와인 못지않게 치즈와 섬세하게 어울려요. 안단테 데이어리 김소영 대표가 추천하는 조합을 소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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