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의 취향] 단 한 모금의 리얼리티, 환승우유

2026.02.19

🥛IT팀 박현근_#우유러버 #식후루틴 #필수템
까다롭진 않지만 기준은 확실합니다.

“현근님이 취향을 갖게 된 첫 순간은 언제였나요?”

예전의 저는 물을 마시듯 우유의 맛을 구분하지 않고 마셨습니다. 맛이 다 비슷하다고 생각했거든요. 괜히 새로운 시도를 했다가 실망하기 싫어서 늘 마시던 브랜드를 습관처럼 골랐습니다. 컬리에서 [연세우유 x 마켓컬리] 전용목장우유를 보기 전까진 말이죠. 그날은 왜였을까요? 평소라면 그냥 지나쳤을 텐데 그날따라 눈에 띄더라고요.

어쩌면 새로운 우유를 만나게 될 운명이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호기심에 주문한 우유를 한 모금 마시는 순간을 저는 잊지 못합니다. 대본 없는 리얼리티 그 자체였어요. 분명 우유인데 크림처럼 부드럽고 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확실한 고소함 뒤에 오는 깔끔한 마무리감도 좋았습니다. 그동안 마셔온 브랜드에게 조금 미안하지만 그날 제 냉장고의 주인은 바로 바뀌었어요.

식후에 마시는 우유 맛을 아시나요? 저는 식사 마지막에 먹는 우유가 더 맛있게 느껴지더라고요. 식사 후 한 잔, 운동을 마친 뒤에 또 한 잔. 특히 라떼 만들 때 이 우유를 넣으면 진하고 고소한 맛이 더 잘 느껴집니다. 이젠 이 우유가 저의 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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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향 한 스푼

어린 시절, 늘 우리와 함께했던 우유! 칼슘, 단백질 등이 풍부해 키가 크는데 도움을 준다는 이유로 자의반 타의반으로 마셨던 기억이 있을 겁니다. 그 한 잔 속에 담긴 맛의 차이와 고소함의 깊이는 잘 모르고 말이죠.

입안에 감도는 진한 고소함은 우유 속 단백질과 유당이 열을 만나 일으키는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낮은 온도에서 살균하면 원유 성분의 변형을 최소화해 맛이 깔끔하고 반대로 높은 온도에서 살균하면 단백질이 변형되면서 강한 고소함이 느껴지죠. 차가운 상태보다 따뜻하게 데웠을 때가 더 고소하게 느껴지는 이유입니다.

평소 우유 소화가 힘들었다면 저지 우유와 A2 우유에 주목해 보세요. 보통 젖소의 베타카제인 유전형질에 따라 A1과 A2로 나뉘는데 일반 우유에는 소화 불편감을 유발할 수 있는 A1이 섞여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지 우유는 생산량은 적지만 유지방과 단백질 함량이 높아 풍미가 진하며 소화가 잘되는 A2베타카제인 유전자 보유 비율이 높죠. A2우유는 A2베타카제인만을 가진 젖소에게 얻은 우유이기에 소화 부담을 줄였습니다.

끝까지 우유를 맛있게 마시려면 보관할 때 향이 강한 음식과 멀리 두세요. 우유가 주변 냄새를 잘 흡수해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어요. 꺼내기 편하게 냉장고 문 쪽 칸(도어 포켓)에 보관하는 경우도 많은데 문 쪽 칸은 문을 여닫으며 외부 공기가 유입되기 때문에 온도 유지가 어렵습니다. 신선한 우유를 오래 마시려면 온도 변화가 적고 냉기가 많은 냉장고 하단 깊숙한 곳에 보관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나에게 맞는 우유를 찾고 싶다면 에피큐어 우유 편을 참고해 보세요.

처음의 취향은 좋은 것을 알아본 첫 순간을 전합니다. 언제나 처음이 있어야 그다음이 있을 테니까요. 좋은 것의 가치를 깨달았던 누군가의 첫 순간을 통해, 당신도 처음의 취향을 찾기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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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향콜렉터

취향 좋은 사람 못 지나치는 취향 수집가. 자신만의 취향을 가진 컬리인을 찾아다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