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가루집안] 리치몬드과자점 공주밤 파이 원재료 분석

2025.08.21

빵가루집안 원재료 분석은 빵의 원재료를 하나씩 뜯어 보는 시리즈입니다. 우리가 사랑하는 베이커리 상품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 ‘빵덕후’ 빵가루집안이 낱낱이 알려 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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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덕후의 가을은 장바구니에 먼저 온다. 

밤식빵, 밤만쥬 그리고 밤파이… 
그 중에서도 리치몬드 과자점의 밤파이에 눈길이 간다. 

보드라운 밤 앙금이 꽉 찬 모습에 망설임 없이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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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하게 퍼지는 버터 향과 녹진한 밤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
결대로 얇게 흩어지는 껍질 속에 밤과 아몬드로 만든 앙금이 듬뿍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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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상자에 단정히 담긴 밤파이 세트는 선물로도 손색없다.
이 밤파이는 무엇으로 맛을 내는지, 원재료를 하나씩 살펴보자.

🍞 원재료 분석

강력분

글루텐이 많아 파이 껍질을 튼튼하게 만들고, 바삭하면서 쫀쫀한 식감을 낸다.

박력분

글루텐이 적어 부드럽게 부서지는 파이 껍질을 만든다. 
강력분과 섞어 밤파이 고유의 식감을 완성했다.

아몬드분태 

곱게 빻은 아몬드에 흰설탕을 섞은 가루이다. 
껍질을 벗기지 않은 아몬드와 껍질을 벗긴 아몬드를 리치몬드만의 비율로 섞어 맛을 내는 것이 공주밤 파이의 핵심 레시피라고.

아몬드페이스트

아몬드페이스트는 아몬드를 곱게 갈아 만든 반죽이다. 
밤페이스트와 섞어 꾸덕한 앙금을 만든다. 

밤페이스트

익힌 밤에 설탕을 넣고 졸인 뒤 곱게 간 것으로, 밤맛을 내는 주재료이다.

생밤

충남 공주산 알밤을 삶아 하나씩 통째로 넣어 씹는 맛을 살린다.  

분당

입자가 아주 고운 설탕이다. 
구워진 파이 위에 물에 갠 분당을 펴 발라, 단맛을 더하고 광택을 낸다.
도넛 위에 바르는 설탕 코팅 같은 작업.

네그리타

럼 계열의 술로, 특유의 풍미가 있어 견과류나 계란의 잡내를 잡는다.

버터

반죽 사이에 스며들어 얇고 바삭한 결을 만든다. 
프랑스산 버터로 고소하고 진한 향을 더한다.

냉동이스트

장기간 냉동 보관해도 효모가 살아 있어 발효력이 유지되는 이스트이다. 
사용기한이 짧은 생이스트보다 안정적이고, 오래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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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기 직전, 180도로 예열한 오븐 또는 프라이팬 약불에 8~10분 정도 구우면 본래의 식감에 가깝게 즐길 수 있다. 
냉동 보관했다면 실온에 꺼내 두고, 냉기가 사라지기 전 약간 눅눅한 상태로 먹는 것도 별미다.

✏️ 한줄평

흠잡을 데 없는 맛. 내돈내산이면 아껴 먹는, 누가 선물해줬으면 좋을 디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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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가루집안

빵에 대한 모든 것이 궁금한 홈베이커.
빵 속에 감춰진 이야기가 궁금해 원재료를 분석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