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푸드페스타 2025는 유명 셰프 12명이 참석해 쿠킹쇼를 선보였습니다. 컬리의 베스트셀러, 목란 간편식을 만든 이연복 셰프도 함께 했죠. 대가와 함께 한 페스타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시죠.


"멘보샤를 보시면 한 팩에 6개 들어 있어요. 새우살이 아주 통통하죠? 에어프라이어에 넣을 땐 이렇게 세워 놓는 게 좋아요. 그래야 열이 골고루 전달되거든요."
컬리푸드페스타 2025(이하 '컬푸페') 마지막 날, 셰프 테이블 부스는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이연복 셰프가 직접 자신의 대표 간편식인 짜장면과 멘보샤를 시연했기 때문이에요. 멘보샤는 연희동 목란에서 사흘 전에 미리 주문해야 맛볼 수 있는 셰프의 대표 메뉴입니다. 그걸 상품화한 것이 간편식 프리미엄 멘보샤예요. 현재 컬리에서 만날 수 있는 목란 간편식은 총 9개. 부동의 베스트셀러인 짬뽕, 짜장면부터 샤오롱바오, 우육탕면, 중화냉면까지 대가의 요리를 그대로 옮겨 왔습니다.
이연복 셰프는 어떻게 컬리와 손을 잡게 되었을까요? 컬푸페 현장을 찾은 셰프에게 직접 그 뒷이야기를 물었습니다.

컬푸페에서 어떻게 멘보샤를 시연하게 되셨나요?
👨🍳 이 멘보샤는 목란에서 만드는 멘보샤를 90% 이상 구현한 거예요. 사실 멘보샤를 출시한 후에도 계속 맘에 안 들었어요. 더 잘 만들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베트남까지 갔죠. 지금 멘보샤를 만드는 공장은 깨끗하고 규모가 큰 곳인데, 주요 작업을 거의 수제로 해요. 멘보샤는 새우를 씹는 식감이 살아 있어야 해서 기계로 막 다져버리면 안 돼요. 좋은 새우를 적당히 덜 다져야 그 질감이 느껴지죠. 베트남은 새우 양식이 활발해 퀄리티 높은 새우도 많고요.
리뉴얼된 멘보샤는 이전의 것과 무엇이 다른가요?
👨🍳 새우 양을 확 늘렸어요. 짠맛을 줄이고, 식빵도 다시 만들었죠. 베트남이 과거 프랑스 지배를 받아서 빵도 잘 만들어요. 멘보샤 맛에 있어 빵이 정말 많은 부분을 좌지우지해요. 우유나 설탕이 많이 들어가면 멘보샤가 다 익기도 전에 빵이 먼저 타 버려요. 새우가 무르고 촉촉하잖아요? 이게 충분히 익을 때까지 빵이 견딜 수 있어야 해요.
오직 컬리와 간편식을 만들고 계십니다. 이유가 있을까요?
👨🍳 컬리는 백화점 같달까, 고급스러운 느낌이 있잖아요. 요리의 맛과 품질을 잘 담아줄 거라고 생각했어요. 처음에 코로나 때문에 매장 매출이 많이 줄어서 온라인 쪽을 한번 천천히 해보자 한 건데, 내자마자 빵 터져서 깜짝 놀랐어요. 그때 처음 나온 게 짜장면, 짬뽕이죠. 이건 수출용으로도 만들었는데, 해외용은 고기가 안 들어가서 재료를 많이 바꿨어요.

간편식으로 만들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은 무엇이 가르나요? 예를 들어, 목란 멘보샤는 있는데 동파육은 없잖아요.
👨🍳 동파육도 만들 수는 있어요. 근데 우리가 생각한 퀄리티가 잘 안 나와요. 동파육은 딱 먹었을 때 살코기가 연하고 후들후들 부서지는 듯 해야 하는데, 지금껏 테스트한 건 그냥 푹 삶은 고기를 간장 양념에 재놓은 정도밖에 안 되더라고요. '이건 동파육이 아니다' 해서 포기했죠. 물론 목란 요리를 100% 재현할 순 없어요. 짜장 속 양파의 아삭아삭함, 그런 건 냉동 밀키트로 구현하기 힘드니까요. 불가능한 건 빼고 그 외의 건 최대한 담아내야죠. 만든 후에도 먹어보고, 후기도 보고 하면서 계속 고쳐나가요.
후기도 직접 보세요?
👨🍳 컬리에서 보죠. 저희는 (온라인 판매를) 컬리밖에 안 하니까요. 오늘도 오전에 짜장면 테스트하고 왔어요. 생양파 냄새가 난다는 말이 있어서요. 수출용 제품도 면이 쫄깃쫄깃하고 찰지지 않아서 계속 테스트하고 있어요. 맛이 별로면 SNS에 바로 DM으로 살벌한 후기들이 들어와요. 안 볼 수가 없죠. (웃음)
어느덧 경력이 50년을 넘으셨습니다. 중식에 입문하신 70년대와 비교해본다면 지금은 무엇이 가장 달라졌다고 느끼세요?
👨🍳 그땐 외국 식재료가 아예 없었어요. 춘장도 한국에서 만들었고 설탕, 미원 이런 거 엄청 비싸던 때죠. 호텔 중식당에서도 미원 아껴 쓰라고 혼나던 시절이니까요. 지금은 식재료도 풍부하고 아이디어만 있으면 뭐든 만들 수 있죠. K-푸드가 세계로 뻗어나가서 인기도 많고, 진짜 세상 많이 좋아졌어요.
그만큼 경쟁자도 늘었습니다. 정지선, 황진선 셰프님도 컬푸페에 참석하셨는데 셰프님만의 차별화 포인트는 뭐라고 생각하세요?
👨🍳 중요한 건 평상시 늘 먹어 온 아는 맛이에요. 내가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요리를 개발했다? 이런 건 잘 안 먹히더라고요. 익숙한 맛을 하되 너무 튀거나 벗어나지 않고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하죠. 거기서 한 끗 차이다, 늘 그렇게 생각하고 그런 쪽으로 봐요.

"컬리스 셰프 테이블에 오신 여러분 환영합니다. 셰프 테이블은 컬리에서 구매한 제품을 집에서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셰프님이 직접 요리를 선보이는 자리입니다. 셰프님의 요리를 가까이 보며 노하우를 전수 받고 오늘 집으로 돌아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보여드립니다."
이연복, 정지선, 안유성 등 스타 셰프가 날마다 등장하며 셰프 테이블은 매일 북적였습니다. 12인의 셰프는 간편식에 담은 자신만의 비법을 아낌없이 알려주었어요. 첫날 참석한 송하슬람 셰프는 마마리의 바질 페스토를 김치볶음밥 위에 얹어 색다른 시식 메뉴를 제공했고, 김도윤 셰프는 윤서울의 모둠나물면을 요리하며 건강한 '면식' 팁을 줬습니다. 오랜 컬리의 고객인 조서형 셰프는 자신의 신상인 맑은 산채나물 비빔밥을 활용한 간편한 김밥 레시피를 전수했어요. 화제의 요리 프로그램에서 선보인 통영식 나물 비빔밥을 간편식으로 만든 상품이죠.


쿠킹쇼를 찾은 선착순 30명에게는 셰프가 갓 만든 요리를 맛보는 기회가 주어졌습니다. 어린 아이와 학생들은 셰프들의 애정 어린 주목을 받아 더 많은 시식 기회를 얻을 수 있었어요. 쿠킹쇼 후에는 추첨을 통해 셰프의 간편식을 증정받고 셰프와 함께 사진을 찍는 포토 타임이 이어졌습니다. 둘째날 요리를 선보인 안유성 명장은 행사를 마무리하며 '컬푸페는 처음 왔는데 동화 나라에 온 것 같다'며 감탄했어요. '좋은 제품이 더 좋은 느낌으로 소비자에게 전달되는구나 싶어 뿌듯하다'며 '열심히 해서 더 좋은 음식을 만들겠다'는 소감을 남겼죠.
2025년, 컬리가 준비한 따뜻한 크리스마스 테이블은 여러분들의 호응에 힘 입어 나흘간의 여정을 마무리했습니다. 컬푸페에서 얻은 맛있는 선물과 특별한 경험들로 올 겨울 더 풍요롭고 따뜻하길 바랄게요. Merry Kurlysmas for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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